정치
민주 임호선 당선인, 총선 끝난 뒤 8일간을 가족들과…
입력 2020-04-23 14:12 

21대 국회의원 선거(4월 15일)를 치른 지 8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당선 인사를 다니는 당선인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더불아민주당 임호선 당선인이다.
임 당선인은 23일 오전 7시 20분부터 1시간가량 충북혁신도시 사거리에서 부인, 딸과 함께 출근길 당선 인사를 했다.
임 당선인 가족은 나란히 서서 오가는 차량을 향해 허리를 90도 숙여 '폴더 인사'를 하고 손을 흔들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총선 이튿날인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8일째 증평·진천·음성의 주요 거점을 돌며 당선 인사를 해왔다.
이를 목격한 한 행인은 "선거 전 '국민이 주인'이라고 하면서 한표를 호소하지만 그 후로 당선자는 보기 어려운 사람이 되는데 저렇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니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늦게 선거에 뛰어들어 얼굴조차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이 죄송하고, 그런 저를 선택해주신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을 섬기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