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콜로라도주 가드너 "한국서 10만 회 분량 진단키트 공수"
입력 2020-04-23 14:11  | 수정 2020-04-30 15:05

미국 메릴랜드주(州)에 이어 콜로라도주도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진단키트 '공수'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콜로라도주가 지역구인 상원 외교위의 코리 가드너(공화) 동아태 소위원장이 적잖은 역할을 했습니다.

가드너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가 한국으로부터 확보하는 것을 도운 10만 회 이상 분량의 코로나19 검사(진단키트)가 조만간 콜로라도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광범위한 검사가 핵심"이라며 "나는 콜로라도의 모든 사람이 외교부와 이(수혁) 대사, 그리고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가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함께 물리치기 위해 한 일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나는 우리의 지속적인 우정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는 미국의 경제 및 국가안보 이익뿐 아니라 우리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중대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이 팬데믹을 함께 물리칠 것"이라며 '같이 갑시다'를 소리 나는 대로 알파벳 표기로 적은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이와 함께 검사 진단키트 물량 확보에 대한 의원실 보도자료도 트윗에 첨부했습니다.

가드너 위원장은 보도자료에서 "한국 및 폴리스 주지사와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다"며 주 전체가 한국의 모든 친구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의원실은 가드너 의원이 콜로라도주와 한국 공급자들을 연결시키고 구매 및 조달 작업을 촉진·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측은 "그간 가드너 위원장 측과 긴밀한 업무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번 진단키트 확보 과정에서 가드너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지원을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미국 측과 계속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가드너 위원장은 상원에서 한미동맹과 대북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을 관장하는 동아태 소위를 이끌고 있어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로 꼽힙니다.

미국내 진단키트 부족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최근 한국계 아내 유미 호건(한국명 김유미) 여사의 '활약' 등에 힘입어 50만 회 분량의 진단키트를 확보한 데 이어 한국과의 인연 등이 깊은 미국 정치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국산 진단키트 확보를 성사시키면서 앞으로 진단키트 경쟁이 더욱 불붙을 조짐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