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김정은 일상적 업무 시행 중인 듯" 논란 일축
입력 2020-04-23 14:01  | 수정 2020-04-30 14:05

정부는 오늘(23일) 최근 불거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북한 내에 특이 동향이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북한 매체를 지켜보고 있는데 정상 간 서신 교환, 감사나 생일상 전달이 이뤄지고 있다"며 "일상적인 업무가 시행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이 자취를 감춘 이후에도 각국 지도자와의 축전 교환이나 고령자에 대한 생일상 전달, 해외동포 장학금 지원 등 간략한 동정을 연일 전하고 있습니다.

중앙통신은 어제(22일)도 김 위원장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보낸 김일성 주석의 생일 축전에 답전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데 대해 "이례적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김정일 집권 시기에 태양절을 계기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은 3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김정일 위원장이 집권 기간 부친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은 2000년, 2002년, 2008년 단 3차례입니다.

이 당국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특이동향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하루 두 번 시험 통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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