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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루니 이어 카사노도 “호날두, 메시 수준 아냐”
입력 2020-04-23 11:52  | 수정 2020-04-23 11:55
안토니오 카사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는 리오넬 메시(왼쪽) 수준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전 레알 마드리드 축구선수 안토니오 카사노(38·이탈리아)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는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 수준이 아니라고 말했다.
카사노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가능한 모든 우승을 경험한 챔피언임을 부정할 수 없으나 메시와 같은 수준에는 다다를 수 없다. 팩트이기에 기분 나쁠 필요도 없다. 메시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으며 호날두보다 훨씬 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45·인터마이애미 회장)과 웨인 루니(35·더비카운티 선수 겸 코치)도 호날두 대신 메시를 세계 최고라고 평가했다. 베컴은 메시는 수준이 다르다. 호날두는 같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루니 역시 호날두와 친분이 있으나 메시가 더 높이 있는 존재”라고 평가했다.
카사노는 호날두는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반면 메시는 농구의 마이클 조던(57·미국),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39·스위스), 축구의 디에고 마라도나(60·아르헨티나)와 함께 우리 인생에서 다시 보기 힘든 선수”라고 극찬했다.
메시는 축구 개인상 최고 권위에 빛나는 발롱도르에서도 6차례 수상으로 호날두(5번)를 앞서 있다.
카사노는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페드로 로드리게스(33·첼시), 다니 알베스(37·상파울루),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6·에스투디안테스)에게 우승을 선사했고 많은 선수를 성장시킨다. 하지만 호날두는 오직 골이 최종 목표다. 어시스트나 팀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비교했다.
현역 시절 카사노는 AS로마와 레알, AC밀란 등 명문 팀에서 활약할 정도로 수준급 선수였으나 2차례 세리에A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당시 ‘이탈리아 최고 유망주라는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는 아쉬움을 산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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