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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PD 학폭 피해자, 추가 폭로 "이원일, 김유진 학폭 알았다"
입력 2020-04-23 11: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김유진 PD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A씨가 예비신랑 이원일 셰프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추가 폭로했다.
A씨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럽지' 유명 셰프는 약혼자의 학폭 논란을 3월에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는 제목의 3번째 폭로글을 올렸다.
A씨는 또 다른 피해자 B씨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이원일 셰프가 이미 지난 3월 김유진 PD의 학교폭력 가담 사실을 알았다고 폭로했다. A씨는 김유진 PD와 이원일 셰프의 실명을 말하지 않고 PD와 셰프라고 호칭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피해자(B씨)가 뉴질랜드 유학 당시 PD와 같은 학교를 재학했고 유학생활 해당 학교에 있던 피해자를 포함한 수많은 한국인 학생들이 PD에게 폭행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했다"면서 "피해자가 가해자의 폭행 사실을 인터넷에 게재 하였다고 ‘사실 적시 명예훼손 으로 고소를 하는 일이 만연하기 때문에 복잡한 법정 싸움에 얽힐까 두려워 공론화는 하지 못하고 셰프에게 직접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셰프는 그 메시지를 읽고도 답장을 하지 않았고, 피해자께서는 혹시라도 신분이 노출되거나 특정되어 고소를 당할까 봐 황급히 메시지를 보냈던 계정을 삭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원일 셰프가 메시지를 읽고도 답장하지 않았다는 것.
A씨는 "셰프는 예비 신부의 과거 학교폭력 이력을 3월 10일 새벽에 이미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묵인하고 방송에 계속 출연했고 커플 셀카를 인스타그램에 보란 듯이 올렸으며 예비 신부인 가해자는 피해자가 메시지를 보낸 며칠 후 아무렇지 않게 브라이덜 샤워까지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 글이 공론화되지 못했다면 집단폭행 가해자와 섀프가 ‘사실 여부를 떠나서 따위의 사과문이라도 올리기나 했을지 의문이다. 그저 무시하고 조용히 넘기며 꾸준한 방송 출연으로 피해자인 제 마음에 한 번 더 못을 박았을 거라고 예상한다"면서 "하루빨리 피해자들에게 연락하여 진심 어린 사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A씨는 지난 21일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과거 뉴질랜드에 살았던 당시 김유진 PD의 주도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저는 애써 잊고 살았고 이제야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앞으로 이 사람을 TV에서 그리고 인터넷에서 얼마나 더 자주 봐야 할지 참을 수가 없어 이 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16살이던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거주 중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 시청자 게시판에 김유진 PD의 하차를 요구가 빗발치자 이원일, 김유진이 사과했다.
이원일 셰프는 소속사를 통해 "이원일 셰프의 예비 신부인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 죄송하다. 가장 먼저 깊은 상처를 받았을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 온라인상에 게재된 내용은 사실 관계 확인 중이나 사안의 사실을 떠나 해당 글을 게재하신 작성자 분을 찾아 뵙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김유진 PD는 역시 손편지를 통해 "저와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금은 저의 해명보다 상처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김유진 PD가 자신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으며 A씨 지인의 연락조차 피하고 있다고 2차 폭로했다.
한편 김유진 PD는 프리랜서 PD로 활동 중으로, 올해 초까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의 조연출로 활동하다 결혼 준비로 프로그램을 떠났다. ‘부럽지에 이원일 셰프와 커플로 출연해 부러움을 샀다. 두 사람은 4월26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결혼식을 8월 29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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