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거돈 부산시장 사퇴 발표…"성추행 사죄"
입력 2020-04-23 11:24  | 수정 2020-04-30 12:05

오거돈 부산시장이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2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며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한 오 시장은 "저의 행동이 경중에 상관없이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행위임을 안다"며 "이런 잘못을 안고 위대한 부산시민이 맡겨주신 시장직을 더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어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남은 삶을 사죄하고 참회하면서 평생 과오를 짊어지고 살겠다"며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다"며 흐느꼈습니다.

그는 "3전 4기로 어렵게 시장이 된 이후 사랑하는 시민을 위해 시정을 잘 해내고 싶었지만,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죄송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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