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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코라 "휴스턴 시절 사인 훔치기, 용납될 수 없는 일"
입력 2020-04-23 11:12 
알렉스 코라가 뒤늦게 지난 시절 잘못에 대해 반성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두 건의 사인 훔치기와 연루됐던 알렉스 코라가 입장을 밝혔다.
코라는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사인 훔치기 혐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입장을 밝혔다.
조사 결과, 2018년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는 리플레이 분석실 직원이 일부 선수들과 함께 주도한 일이었다. 코라는 일에 개입했거나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해 무혐의 처리됐다.
그는 "커미셔너가 내가 보스턴 감독 시절 어떠한 규정 위반도 저지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찾아내서 다행이다. 커미셔너의 사려깊고 철저한 조사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코라는 2017년 휴스턴 코치 시절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것이 앞선 조사에서 밝혀졌고, 이에 대한 징계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17년 휴스턴 선수단에서 규정 위반 행위가 있었을 당시 내가 했던 역할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당시 애스트로스 구단에서 일어난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었다. 내 행동에 대한 징계를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코라는 2020시즌이 끝나면 징계에서 풀려난다. 보스턴 감독 시절 혐의가 없음이 밝혀졌기에 그가 복귀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이와 관련해 체임 블룸 레드삭스 수석 야구 운영관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와 결별했던 것은 (우리 팀에서 있었던 일이 아니라) 휴스턴에서 있었던 일 때문"이라고 밝혔다.
샘 케네디 CEO는 "나는 두 번째 기회를 믿는 사람이다. 우리 모두 그가 잘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코라가 빅리그에서 두 번째 기회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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