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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타' 베일, 코로나19 극복 위해 14억 원 쾌척
입력 2020-04-23 10:26  | 수정 2020-04-30 11:05

웨일스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31살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을 위해 94만 파운드(약 14억3천만 원)를 쾌척합니다.

BBC방송 인터넷판 등 영국 언론은 개러 베일과 엠마 베일 부부가 이들이 설립한 '카디프 앤드 베일' 자선 재단을 통해 웨일스 국민보건서비스(NHS)에 50만 파운드(약 7억6천만 원)를 기부했다고 한국시간으로 오늘(23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베일은 재단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웨일스 NHS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내가 태어난 웨일스대학병원 등 NHS 기관들이 그동안 우리 가족과 이웃에 해준 의료 서비스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베일 부부의 이번 기부 금액은 역대 웨일스 NHS에 답지한 기부금 중 최고액으로 기록됐습니다.

베일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더 선은 베일이 자신이 뛰고 있는 도시 마드리드를 위해서도 조만간 44만 파운드(약 6억7천만 원)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더 선은 "베일이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내놓은 금액은 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 가운데 최고액"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는 주급은 65만 파운드(약 10억 원)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일은 그동안 지네딘 지단 감독과 불화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탓에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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