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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토젠, 액체생검 기반 폐암 진단용 항체 개발생산
입력 2020-04-23 10:24 

혈중암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은 폐암 진단용 항체를 개발해 생산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싸이토젠은 액체생검 기반으로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치료제의 약물효과를 모니터링하고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4종에 대한 항체를 개발했다. 이 항체들을 상용라이선스로 배포할 수 있는 권한은 모두 싸이토젠이 보유하고 있다.
폐암 환자는 돌연변이 유전자 유무에 따라 효과가 있는 항암제가 달라 조직검사가 1회 이상 필요하다. 폐암조직검사는 폐를 직접 찔러 조직을 얻거나 내시경으로 기관지에서 조직을 채취해야 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기흉 등 부작용의 우려가 있고, 검사 자체를 적용하기 어려운 사람이 많다.
액체생검은 혈액내 암세포를 분리해 그 특성을 검사한다. 조직생검에 비해 검사가 쉬울 뿐만 아니라, 이를 적용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실시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을 통해 다양한 암종의 항암치료와 항암제 개발과정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이번 항체의 개발로 폐암에서 조직검사로는 수행하지 못하는 연속생검을 통해 지속적인 약물의 반응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항체를 미국 내 CLIA(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s)를 통한 진단서비스 제공에 활용해 EGFR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동반진단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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