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도체 시장 올해도 어둡다…모바일 정체 코로나 `이중고`
입력 2020-04-23 10:11  | 수정 2020-04-30 10:37
연도별 반도체 출하량 증가율 순위. [자료 = IC인사이츠]

스마트폰 시장 정체기와 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출하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소할 전망이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출하량은 전년 대비 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출하량이 전년 대비 6% 감소한 데 이은 것으로 반도체 역사상 첫 2년 연속 감소세다.
반도체 출하량은 1985년, 2001년, 2009년, 2012년 등 4차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바 있지만 2013년부터는 6년 연속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17∼2018년 이른바 '슈퍼호황기'에 출하량이 각각 15%, 10% 늘어나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해 들어 반도체 시황이 꺾이며 사정이 어려워졌다. 급성장하던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진입한 탓이다.
이에 더해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체적인 반도체 수요 회복세가 더뎌지고 있다.
앞서 IC인사이츠는 올해 반도체 매출 기준 시장 규모가 3458억달러(약 419조6000억원)로 전년 대비 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북미, 유럽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확인하면서 5월부터 일부 유통채널 영업 재개가 예상돼 현물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트렌드로 2분기 D램 고정 가격이 3년 만에 두 자릿수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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