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거주자 2명 코로나19 재양성…콜센터·교회 확진자
입력 2020-04-23 09:59  | 수정 2020-04-30 10: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던 인천 거주자 2명이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는 부평구에 사는 44살 여성 A씨와 69살 여성 B 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코리아빌딩 근무자입니다.

지난달 9일 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시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옮겨져 한 달 가까이 치료를 받고 이달 3일 퇴원했습니다.


그는 퇴원 후 보건당국의 재검사 안내에 따라 전날인 어제(22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고 재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A 씨는 퇴원 후 일상생활을 했으나 회사에는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대거 발생한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신도로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당일 인천시의료원에 긴급 이송돼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이달 2일 퇴원했습니다.

B 씨도 A 씨와 마찬가지로 재검사 안내에 따라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재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인천시는 A 씨의 접촉자인 배우자, 시부모, 자녀 등 5명을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A 씨와 B 씨의 추가 접촉자와 이동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거주지 일대를 방역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코로나19 재양성 환자가 A 씨와 B 씨를 포함해 총 7명이 나왔습니다.

이 중 5명은 인천시, 2명은 인천국제공항 검역소가 관리하는 환자입니다.

인천시는 코로나19 퇴원환자 가운데 재양성 판정 사례가 늘자 이달 19일부터 인천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재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2명으로 변동이 없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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