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검사비가 더 나와"…항암치료 환자들 분통
입력 2020-04-23 09:43  | 수정 2020-04-23 11:03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형병원들은 환자들이 입원하기 전 의 입원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병원 내 전염을 막으려는 조치지만, 항암치료 같이 입, 퇴원을 반복해야 하는 환자들은 부담니 큽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60대 강 모 씨는 수술 후 항암치료 중입니다.

치료는 3주에 1번꼴로 진행되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추가됐습니다.」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모든 비용을 환자가 내야 합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대장암 환자
- "항암을 5차까지 했어요. 6차 들어가는데, 이제 (검사 받기) 힘들어요 사실. 그래서 퇴원을 하려고…."

1인실 사용을 강요하는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항암치료 환자 보호자
- "자가격리 같은 의미로 1인실을 강요하고…. 비용은 다 환자가 대라는 거예요. 이익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아닌가…."

병원 입장에선 검사를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검사를 안 하고 입원시킬 수는 없는 거니깐. 비용 지원하는 걸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병원과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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