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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올 1분기 유럽 제품매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
입력 2020-04-23 09:17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사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3종이 올해 1분기 유럽시장 제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의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제품 매출은 2억 1880만달러(약 2670억원)로 작년 동기(1억7440만달러) 대비 25% 증가했다.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매출의 합이 2억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품 매출은 바이오시밀러 3종이 시장에서 팔린 매출액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은 파트너십 계약에 의해 제품 매출을 일정 비율로 나누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1분기 매출액은 1억3350만달러(약 163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8% 상승했다. 베네팔리는 유럽 시장 빅 5 국가(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5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 보다 높다.
임랄디와 플릭사비도 작년 1분기 보다 각각 73%, 61% 매출이 증가했다. 회사측은 임랄디 판매가 같은기간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확보하고 재고 관리가 중요해졌다"며 "이번 성과는 생산 파트너 및 협력사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공급망을 다변화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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