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반베이스, 신세계아이앤씨·우미건설 등 4개사 투자 유치
입력 2020-04-23 09:05 
3D 홈인테리어 시뮬레이션 및 AR 뷰어 서비스 이미지 [사진 = 어반베이스]

코로나19로 인해 기술 스타트업 투자가 주춤한 가운데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는 최근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와 우미건설, 인라이트벤처스, 브리즈인베스트먼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 유치는 최근 언택트(untact·비대면) 기반 산업의 부상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업 비즈니스 형태가 근본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라고 어반베이스 측은 설명했다.
어반베이스의 모든 기술과 서비스는 비대면을 전제로 별도의 오프라인 공간없이 온라인 또는 모바일에서 기업과 고객 간 새로운 연결 수단을 제공한다. 가상의 공간에서 원하는 스타일로 홈디자이닝을 체험할 수 있는 '3D 홈인테리어 시뮬레이션'과 증강현실 환경을 손쉽게 구축하도록 돕는 'AR 뷰어'가 대표적이다.
이번에 리드 투자사로 참여한 신세계아이앤씨와 인라이트벤처스는 어반베이스의 기술이 부동산 영역 뿐만 아니라 유통 산업에서도 소비자에게 색다른 쇼핑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전략 투자를 단행한 우미건설과는 프롭테크 분야에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기 위한 장기적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프롭테크 전문 벤처캐피탈 브리즈인베스트먼트도 이번 투자에 새롭게 참여했다.
어반베이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사의 모든 서비스가 하나로 통합된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B2C(기업-개인간 거래)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일본 내 첫 서비스 론칭(작년 8월 일본 법인 설립)에 맞춰 일본 최대 광고사와 함께 대규모 현지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무엇보다도 이번 투자는 재무적 투자자(FI, Financial Investor)보다 전략적 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가 많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유통, 부동산 플랫폼,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당사의 시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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