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유진PD 잇따른 `학폭` 폭로…"더 소름인 건 네가 PD를 하고 있는 것"
입력 2020-04-23 08:17  | 수정 2020-04-24 08:37

MBC 예능 프로그램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부럽지)'에서 '달달한 연애기'를 선보여 주목 받은 이원일(42)·김유진(30) 커플이 잇따른 '학교폭력' 폭로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네이트판'에 올라온 어느 피해자의 폭로로 불거진 김유진 PD의 '학폭' 의혹은 22일에는 새로운 피해자가 나와면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두명의 피해자가 "나도 김유진에게 맞았다"는 글을 올린 것이다.
"'뉴질랜드 유학 시절 김유진 PD 등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보고 용기를 냈다"는 네티즌 A씨는 22일 "저 또한 학창시절 김유진 PD로부터 엄청난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당시 김유진 PD의 친구와 의견 다툼이 있었다는 이유로 김 PD와 그 친구가 함께 와서 저를 벽에 밀치고, 멱살을 잡고 조롱했다"며 "복도에서 당해서 엄청난 구경거리였고 어렸던 제겐 큰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에 멱살 잡고 밀친 신체 폭력에 대해서는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본인도 사과하고 같이 온 친구에게도 사과하라고 시켰지만 그건 사과가 아니라 말 그대로 혹시나 하는 나중 일을 위한 대비였다"고 부연했다.
A씨는 또 돈빌리고 친구에게 오히려 큰 소리 친일을 언급하며 "제가 이렇게 글을 올려도 누군지 모를 거다. 기억도 못 할 테다. 역시 사람은 안 변한다. 진심어린 사과는 기대도 안 한다. 적어도 가해자가 TV에 나오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신을 김PD의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2003년 흑백폰 시절에도 넌 사람 여럿 괴롭혔지"라고 아픈 기억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가 너에게 뺨을 맞았던 건 네 남자친구와 친해보여서였다"며 "관심도 없는 축구부 네 남친, 내가 왜 너 포함한 OOO, XXX에게 맞고 괴롭힘을 당했는지 아직도 어이가 없는데, 알고보니 나만 당한 게 아니더라"고 말했다.
B씨는 "더 소름인 건 네가 PD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초등학교 방송반조차 엄마 빽으로 들어왔던 네가 PD가 된 걸 보면서 조민이 바로 옆에 있었다 싶다. 이제와서 미워할 마음도 아깝지만 더 이상 (TV에) 안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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