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또 키다리아저씨 된 정용진, 백종원 부탁해 구매한 물건이…
입력 2020-04-23 07:39  | 수정 2020-04-23 07:47
[사진제공 : 이마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부탁에 왕고구마 농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백 대표 부탁으로 못난이 감자 30t을 구매, 이마트에서 이틀 만에 완판시킨 바 있는 정 부회장은 왕고구마 역시 히트시킬 지 주목된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크기가 커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해남 왕고구마 제품 구매를 결정했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더본코리아 백 대표가 정 부회장에게 직접 한 부탁에 응한 것.
해남은 국내 고구마의 대표 산지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당도의 고구마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한 입 사이즈의 고구마만 찾는 사람들이 늘자 왕고구마는 외면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기에 빠진 해남 왕고구마를 살리기 위해 정 부회장이 나섰다. 당장 23일부터 전국에 있는 이마트(213t) 매장과 SSG닷컴(7t), 이마트에브리데이(12t)에서는 왕고구마를 판매한다. 판매가는 3kg(1봉)에 9980원. 8대 카드로 구매시 40% 할인을 적용받아 5988원까지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

신세계TV쇼핑(65t) 역시도 판로 지원 사격에 나선다. 신세계TV쇼핑은 23일 밤 11시40분과 27일 저녁 7시35분에 일반 고구마와 못난이 고구마를 혼합해 8kg 대용량으로 기획한 '해남 꿀고구마(100~280g 4kg + 280~450g 4kg)를 2만4900원에 판매한다.
이어 신세계푸드는 3t을 매입해 '고구마 연유 브레드'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 멘트 "과거 명절 전감 제수용 대과 고구마를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못난이 대과 고구마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계약재배 농가를 통해 매입한 못난이 고구마를 판매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가격 폭락으로 출하하지 못한 못난이 감자 30t을 사들여 농가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이후 '키다리 아저씨'란 별명을 얻으며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지만 출연자들 못지 않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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