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욕설 논란' 어기구 사과…시민들 반응 엇갈려
입력 2020-04-23 07:00  | 수정 2020-04-23 07:50
【 앵커멘트 】
유권자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부적절한 욕설을 써 물의를 빚은 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문자 폭탄 때문에 순간 평정심을 잃었다"는 해명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기자 】
유권자에게 욕설 문자를 보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이틀 만에 공개 사과했습니다.

어 의원은 어젯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당시 많은 문자 폭탄이 날아들었다"며 "순간 평정심을 잃고 큰 실수를 범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놓고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낸 민주당에 대해 일부 지지자들이 항의하는 문자를 보내자 어 의원은 "당신이 대통령을 하라"며 비꼬았고, 다른 유권자가 이에 항의하자 급기야 사람을 개에 빗댄 욕설을 했습니다.

어 의원의 사과문에는 "문자 폭탄을 받고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랬냐"는 댓글과 "사과가 아닌 사퇴를 해야 한다"는 댓글이 엇갈리며 밤사이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늦장 사과 논란을 의식한 듯, 어 의원은 "이틀 동안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 매사에 더욱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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