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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혐의없는 코라, 보스턴 감독 컴백?
입력 2020-04-23 05:26 
알렉스 코라가 보스턴 감독 시절 사인 훔치기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으로서 두 건의 사인 훔치기 혐의에 연루됐던 알렉스 코라(44)의 징계가 확정됐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3일(한국시간)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사인 훔치기 혐의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코라에 대한 징계도 발표했다.
코라는 2017년 휴스턴이 사인을 훔쳤을 때 이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휴스턴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을 당시 코라에 대한 징계는 2018년 보스턴에 대한 조사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보류한다고 밝혔었는데 이번에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 당시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는 리플레이 담당 직원과 일부 제한된 숫자의 선수들이 주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감독이었던 코라는 이 일에 관여했거나, 이같은 행위를 알지 못했다는 것이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설명이다.
추가 혐의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코라에 대한 징계도 휴스턴 코치당시 저지른 일에 대한 내용만 적용됐다. 당시 제프 루나우 단장, A.J. 힌치 감독에게 내려진 것과 동일한 1년 자격정지가 주어졌다. 2020년 월드시리즈 종료까지 징계가 적용된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코라가 보스턴 감독 당시 선수들의 행동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2018시즌 선수들에게 사인 훔치기 관련 규정을 적절하게 전달하지 않았다"며 코라에게 아주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추가 징계는 가하지 않았다.
'보스턴 감독'으로서 코라는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를 다시 감독으로 영입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버스터 올니는 "만약 레드삭스가 2021년 코라를 감독으로 다시 영입하기를 원한다면 그 길을 막는 것은 없을 것이다. 구단 운영진은 과거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굉장히 즐겼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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