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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베이징올림픽에서 中음식 손도 못 대”
입력 2020-04-23 00:00  | 수정 2020-04-23 01:19
육상 슈퍼스타 우사인 볼트가 2008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국 음식에 전혀 손을 대지 못하여 치킨너깃만 먹었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육상 슈퍼스타 우사인 볼트(34·자메이카)가 2008 베이징올림픽 기간 치킨너깃만 먹었다고 밝혔다.
볼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전국채널 NBC가 방송한 인터뷰에서 베이징올림픽 당시 치킨너깃 말고는 아무것도 섭취할 수 없었다. 다른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났기 때문이다. 중국 음식을 먹어 보려 시도는 해봤으나 서양 음식과 차이가 크게 났다. 그래서 패스트푸드점에서 매끼 치킨너깃만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베이징올림픽 기간 볼트는 치킨너깃밖에 먹지 못한 악조건 속에서도 남자 100·200m와 400m 계주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동료 네스타 카터(35)가 2017년 뒤늦게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어 자메이카 계주 금메달이 박탈되긴 했으나 볼트 개인 퍼포먼스와는 무관하다.
볼트는 2015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베이징을 다시 방문했다. 중국 음식에 적응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으나 2008년보다 식단이 훨씬 좋았다. 그래서 치킨너깃만 먹을 필요가 없었다”라며 돌이켰다.
볼트는 2015 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 남자 100·200m 및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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