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학폭 논란` 김유진 PD, ♥ 이원일과 함께 손 편지로 사과…반응은 싸늘
입력 2020-04-22 14:46  | 수정 2020-04-23 15:37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김유진 PD가 손 편지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유진 PD는 22일 예비 신랑인 이원일 셰프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김 PD는 "우선 저와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썼다.
그는 이어 "지금은 저의 해명보다 상처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다"며 "저를 직접 대면하기 너무 화나시겠지만 제가 진심으로 사과할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원일 셰프 역시 손편지를 통해 "예비신부인 김유진 PD와 관련된 논란으로 불편함을 끼치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는 심경을 밝혔다.
아울러 "모든 분께 실망감을,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해당 논란이 원만하고 그 누구도 더는 상처받지 않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 같이 출연하던 프로그램 또한 중단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여 신중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노력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이원일 김유진 커플의 자필 사과문에 "사실 여부는 왜 따지지 않으며 당신이 뭔데 사과할 기회를 달라 해요? 기사화되지 않았으면 사과 안 했을 거면서", "사실 여부를 왜 떠나나요. 그게 제일 중요한 건데", "피해자에게 두 번 상처 주는 사과문" 등의 댓글을 남기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유진 PD의 학교 폭력 의혹은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며 시작됐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인제야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이 사람을 TV와 인터넷에서 얼마나 더 자주 봐야 할지 참을 수가 없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고 폭로 이유를 전했다.
그는 2008년 16살 때 김유진 PD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같은 학교에 다녔다고 밝히며, 김 PD 남자친구에 관해 나쁜 얘기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아오테아 광장, 노래방, 주차장 등에서 여러 차례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22일 오전 이원일 셰프의 소속사 P&B 엔터테인먼트는 "이원일 셰프의 예비 신부인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가담이란 의혹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 죄송하다"며 두 사람이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부럽지)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같은 날 '부럽지' 측도 "이원일 셰프 커플의 하차와 함께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후 방송분에 대한 편집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오는 8월 29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애초 오는 26일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정이 연기됐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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