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극한 대치…긴장감 고조
입력 2009-02-27 18:10  | 수정 2009-02-27 18:42
【 앵커멘트 】
미디어 법안 직권상정 이후 정국이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국회 상임위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고, 본회의도 취소됐습니다.
국회 본청에는 출입제한조치도 내려졌습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국회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현재는 다소 소강상태입니다.

다만, 민주당은 문방위, 정무위 등 쟁점법안이 있는 상임위에 대한 점거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점거가 어려워진 본회의장 대신 로텐더홀 점거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국회 본청 출입제한조치로 한 때 출입을 시도하는 사람들과 국회 경위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안정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여의도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으라며 비상대기를 요청했습니다.

민주당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질문 2 】
아무래도 관심이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쏠릴 수 밖에 없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답변 】

네, 현재 여야의 관심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여부에 쏠려 있습니다.

국회의장 직권상정은 필요할 경우 상임위에 상정되지 않은 법안도 본회의에 바로 상정할 수 있는 권한입니다.

대체로 김 의장이 직권상정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관심은 언제 직권상정을 할지, 미디어 법이 포함되는지 여부입니다.

국회 본청에서 폭행을 당한 전여옥 의원을 문병한 김형오 의장은 주말 동안 직권상정에 대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