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단독/레이더M] 스탠다드차타드證 한국대표 3년만에 바뀐다
입력 2020-04-20 19:53 

[본 기사는 04월 20일(15:1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의 수장이 3년 만에 교체된다. 오주현 전 대표의 임기가 끝난 데 따른 것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조진우 자본시장부 전무(Head Of Capital Markets)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오주현 전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오 전 대표는 한국시장을 철수한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증권 서울지점장을 거쳐 2017년 스탠다드차타드증권에 합류했다.
조 신임 대표는 부채자본시장(DCM) 업무를 오랫동안 맡아왔다. 2002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현 BOA메릴린치)에 합류하며 IB 업계에 뛰어들었다. 약 3년 여동안 근무한 뒤 2005년 도이치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2018년까지 활약했다.
그가 스탠다드차타드증권에 합류한 건 지난 2018년 7월이다. 기존 채권발행 업무 총괄자였던 위영오 전 전무가 회사를 떠나면서 후임자로 오게 됐다.
2008년 설립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스탠다드차타드금융그룹 산하 SC제일은행의 100% 자회사다. 국내에선 DCM과 인수합병(M&A)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물(국내 기업이 발행하는 외화채권) 시장에서 약 21억달러(2조 5000억원) 어치를 주간하며 글로벌IB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를 거뒀다. M&A 부문에선 부방의 LG 수처리 자회사(하이엔텍·히타치워터솔루션) 인수 자문 등 4건의 알짜 거래를 성사시켰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