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균 "다음 달 재난지원금 지급"…이인영 "전 국민에 줘야"
입력 2020-04-20 19:30  | 수정 2020-04-20 19:40
【 앵커멘트 】
국회가 오늘(20일) 본회의를 열고 2차 추경안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다음 달 안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게 하겠다면서도, 대상은 소득 하위 70%로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 국민 지급을 관철하겠다며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입니다.
첫 소식,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회를 찾아 2차 추경안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진행했습니다.

규모는 7조 6천억 원, 소득 하위 70% 대상으로 4인 가구에 100만 원을 지급하는 안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일부 고소득층을 지급 대상에서 불가피하게 제외하였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정 총리는 '상위 30% 제외'로 지급 대상을 재차 못박는 대신, 5월 중으로 지급 시한을 제시하며 국회에 속도전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긴급재난지원금은 국가적 재난상황에 대응하여 시급히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즉각적인 집행이 가장 중요합니다."

홍남기 부총리 역시 "무조건 재정을 아끼겠단 것이 아니라 지원 효과 등을 종합 검토한 것"이라며 "국민 70% 기준이 유지되도록 국회를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복지 대책이 아닌 '재난 대책'인 만큼 소득 구분은 없어야 한다며, 전 국민 지급을 밀어붙이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는 선거 때 한 약속을 실천해야 할 시간입니다. 늦어도 4월 안에 추경안 처리를 마치고 5월 초에는 모든 국민이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와 여당 모두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범위를 놓고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실제 추경안 통과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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