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2.27)
입력 2009-02-27 08:00  | 수정 2009-02-27 08:51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오늘 아침 하늘이 흐리고 기온이 차갑습니다. 이 점 염두에 두시고 출근길 따뜻하게 챙겨입으시기 바랍니다.

▶ 어제 오후 2시쯤 충남 공주시 의당면 오인리에 있는 한 채소 농장에서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시설하우스의 난방을 목적으로 설치한 유류 탱크의 콕크가 개방돼 탱크 안에 있던 기름이 농수로를 타고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었는데요. 이 사고로 하천 일대 약 300m가 오염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흡착포로 기름을 걷어내는 등 응급처치를 하고 귀소했습니다.

▶ 어젯밤 11시 15분쯤 서울시 은평구 구산동에 있는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누군가가 버린 담뱃불이 낙엽에 떨어져 불이 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불은 삼림 300㎡를 태우고 12분 만에 꺼졌습니다. 최근 건조한 날씨 때문에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작은 불씨라도 한 번 더 살펴보시는 습관이 필요하겠습니다.

▶ 어제 오전 6시 40분쯤에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 즉시 진압하면서 약 10분 만에 완전히 꺼졌는데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TV 등 가재도구가 불에 타 2,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침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2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이번 주말, 나들이 계획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사고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항상 주변 곳곳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하는 일만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 명심하고 이번 주말도 안전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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