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엄마, 이거 어떡해?"…초등 저학년 온라인 개학에 보호자 진땀
입력 2020-04-20 10:45  | 수정 2020-04-27 11:05

"엄마, 이렇게 하는 거 맞지?" "동영상 다 봤는데 오류 나서 진도율이 0%로 됐어. 어떡해?"

초등학교 1∼3학년의 3차 온라인 개학일인 오늘(20일) 해당 학생을 둔 전북 가정의 보호자들은 아침부터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전주 모 초등학교 3학년 9살 김 모 군의 어머니 42살 조 모 씨는 온라인 수업 때문에 이날 연가를 냈습니다.

조씨는 "유튜브 동영상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어 학습 전에 광고를 봐야 했다"며 "또 연관 동영상이 화면 옆에 보여 아이의 학습 집중도가 떨어졌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맞벌이 부부라서 내일부터 출근해야 한다"며 "앞으로 시어머니가 봐주기로 했는데 아이가 할머니 말씀을 잘 따를지도 의문"이라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초등학생은 중·고교생과 달리 컴퓨터나 스마트기기를 능숙히 다루지 못하고 집중력도 상대적으로 낮아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전북교육청은 초등학교 1∼3학년의 온라인 수업은 각 가정에서 EBS를 보거나 학습 꾸러미 등 학습지 등을 활용해 수업을 듣고 과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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