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억 원 수수' 종로구청 6급 영장
입력 2009-02-26 21:35  | 수정 2009-02-27 08:47
【 앵커멘트 】
임대주택 분양사업과 관련해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서울 종로구청 공무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자치구 일부 공무원들의 비리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유상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종로구 송월동 뉴타운 지구입니다.

지난 2006년 종로구청 6급 공무원 권 모 씨는 한 주택업체로부터 이 부지에 있는 임대주택 분양을 승인해달라는 청탁을 받습니다.

권 씨는 그 대가로 수억 원대의 임대주택 분양권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권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권 씨 외에 추가로 금품을 받은 공무원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종로구청 관계자
- "업무상 착오로 벌어진 일입니다. 제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일이 만연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서울시 공무원의 비리는 다른 곳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양천구청 8급 공무원이 장애인 지원금 26억여 원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같은 구청의 다른 7급 직원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돌아가야 할 장학금 1억 6천여만 원을 빼돌렸습니다..

서울시 자치구 일부 공무원들의 비리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자치구의 자체 감사나 서울시 등 상부기관의 감사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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