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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이바이,마마!`김태희, 딸 위해 웃으며 환생 포기... "사는 내내 사랑해줘서 고마워"
입력 2020-04-19 23: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차유리(김태희 분)이 이승을 떠났다.
19일 밤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에서는 환생을 포기한 차유리가 남은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하는 모습이 나왔다.
셋이서 행복한 시간을 가지려고 했던 조강화(이규형 분)에게 차유리는 "이제 됐다"며 그를 붙잡았다. 무슨 말이냐고 묻는 조강화에게 차유리는 "내 자리 안 찾을래"라고 말했다. 차유리는 "내가 살면서 나 자신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나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생겼다. 그게 우리 딸 서우다"라고 말했다.
차유리는 자신이 살아있으면 서우가 계속 귀신을 보게 된다며 자신은 딸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에 조강화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하지만 차유리는 "이건 네가 어쩔 수 없는 일이야"라며 그를 위로했다.

차유리는 "이번에도 내 선택"이라며 5년 전 이승에 떠돌았던 것이 자신의 선택이었음을 말했다. 이어 그녀는 조강화에게 "이번에는 네가 죄책감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울고 있는 조강화를 위로했다. 조강화는 마지막까지 차유리를 붙잡으려고 애썼지만, 이미 그녀의 결심이 끝난 뒤였다.
차유리에게 환생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딸 조서우(서우진 분)가 평생 귀신을 보게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미동댁은 그녀의 환생에 대한 비밀은 풀지 못했다. 기도를 드리던 미동댁은 전은숙(김미경 분)이 차유리가 죽고난 뒤 '딸을 한번이라도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적은 소원을 보고 환생의 비밀을 알게됐다.
전은숙의 간절한 소원을 신이 들어준 것이었고, 그래서 차유리는 49일동안 이승에 올 수 있던 것이었다. 전은숙의 소원은 이루어졌고, 이는 차유리가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미동댁은 차유리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전은숙이 소원을 적어놓은 종이를 본 차유리는 충격에 휩쌓였다. 미동댁은 "매일 와서 기도를 드리는 것을 보고 딸 좋은데 보내려나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전은숙의 간절함을 전했다. 이를 듣고 차유리는 "이런 줄도 모르고 나는 내 딸만 생각했네"라며 미안해 했다.
차유리는 미동댁에게 "심판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미동댁은 "네가 계속 살고 싶어하는 지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차유리는 "우리 딸의 인생과 맞바꾸는 것이 아니냐"며 "나 저승 갈 것이다"고 결연히 말했다. 이어 그녀는 "하지만 잘 보내줄 것"이라며 이승에서의 삶을 잘 마무리할 것을 다짐했다.
차유리를 다시 보내야한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워하던 조강화는 납골당에서 전은숙과 마주했다. 전은숙은 "왜 뭐가 많이 불안하냐.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조강화는 "없던 일이 될까 봐요. 또 갈까 봐"라고 대답했다.
이에 전은숙은 "강화야, 유리가 온 뒤로 내가 매일 꿈을 꿔. 꿈속에서 자꾸 유리가 인사를 하고 가버리는 거야. 근데 희한하게 하루도 빠짐없이 그 꿈을 꾼다. 그러다 보니 문득 내 딸이 진짜 나에게 인사를 하러 온 거 아닐까. 진짜 그날이 오면 웃으면서 보내줘야지 하고"라며 조강화를 위로했다.
전은숙을 만난 뒤 조강화는 차유리에게 "정말 방법이 없는 거냐. 미리 알았다면 서우도 자주 보여주고 그랬을 텐데"라며 눈물을 흘렸고 차유리는 "아니다. 난 너무 좋았다. 선물 같았다. 그리고 너무 미안해. 5년 전에도 지금도 이렇게 혼자 두고 가서 미안해. 사는 내내 나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난 그것만으로도 충분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난 차유리는 서우에게 "예쁜 우리 서우, 신나게 살아줘. 웃으며 살아줘. 다음 생에도 꼭 엄마한테 와. 알았지" 라며 서우를 꽉 끌어안았고 서우는 "잘가 엄마"라고 대답했다. 이어 차유리는 미동댁과 만나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차유리는 이승을 떠나면서 "하늘에 올라가서 두 가지 질문에 네를 답하면 다시 태어날 수 있대. 하나는 살아가며 행복했는지. 다른 사람도 나로 인해 행복했는지.. 우리 사람으로 태어나 다시 만나자"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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