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반 PC 원격조정 해커 일당 검거
입력 2009-02-26 19:28  | 수정 2009-02-26 20:39
【 앵커멘트 】
일반인들 PC에 악성 프로그램을 몰래 집어넣고 있다가 이를 원격 조정해 특정업체의 서버를 공격해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IT보안업체로 위장한 이들 일당은 이 신종 악성프로그램으로 업체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습니다.
박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에 있는 컴퓨터가 국내에 있는 개인용 컴퓨터 10만여 대를 원격 조정하기 시작합니다.

조종을 당한 컴퓨터는 동시에 특정 업체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사이트는 마비되고 맙니다.

이런 수법으로 공격한 IT보안업체는 피해 업체에 대해 돈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윤탁현 / 온라인 게임업체 대표
- "하루에 50만 원, 70만 원 주면 그날은 공격 안 들어오는데 또 다른 데서도 공격 들어오고 그 사람들 돈 안 주면 그날은 서버 떨어지는 날이에요."

경찰은 70여 개 인터넷 업체들로부터 1억 2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IT 보안업체 이사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 인터뷰 : 양근원 /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 "정상프로그램에 교묘히 삽입하여 유포함으로써 컴퓨터 사용자는 물론, 국내 유명 최신 백신프로그램에도 탐지되지 않아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가 곤란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컴퓨터 사용자들이 함부로 파일을 내려받지 말고, 방화벽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수시로 PC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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