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비대위`를 보는 김태흠의 눈…"외부인에 맡겨서 성공한 전례 없다"
입력 2020-04-19 17:21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사진 출처 = 연합뉴스]

"외부인의 손에 맡겨서 성공한 전례도 없습니다."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언급한 발언이다. 김 의원은 '당의 진로에 대한 김태흠의 고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총선에서 참패를 당해 참담한 상황이라 말을 아끼려 했지만 고심 끝에 함께 고민해보자는 차원에서 몇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공당의 중요한 결정은 원칙(당헌 및 당규)과 절차에 따라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심재철 대표권한대행과 지도부 몇몇이 일방적으로 비대위 체제를 결정하고, 심 대행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난 것은 심히 유감스럽고 부끄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총선 참패에 무한 책임이 있는 지도부가 할 일은 당원들의 의견을 듣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고, 당의 진로는 최소한 당선자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해야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김 의원은 "조속히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든 비대위 체제로 가든 당의 미래는 당내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 전 선대위원장의 비대위원장직 전환 관련 "툭하면 외부인에게 당의 운명을 맡기는 정당에 무슨 미래가 있겠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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