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5주만에 돈 들어온 국공채 펀드
입력 2020-04-19 17:13 
한국은행의 채권시장 개입에 힘입어 국내 국공채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국공채 펀드에 일주일 새 1330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채 펀드는 지난달 둘째 주(9~13일) 설정액이 450억원 증가한 뒤 주간 설정액이 연이어 감소했다가 5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내 국공채 펀드 설정액은 지난달 13일 기준 4조6884억원에서 8일 4조3736억원으로 한 달 조금 안 되는 기간에 3000억원 이상 줄어든 바 있다. 3월 중순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달러로 자금이 몰리는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한 탓이다. 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 재정지출 확대로 수급 요인이 불안해진 점도 국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에 지난달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해 최저 수준인 연 0.75%로 내렸음에도 국채(3년물 기준) 금리는 되레 단기 상승한 데 이어 최근까지 1% 수준을 상회했다.
그러나 9일 이주열 한은 총재가 시장 불안 시 국고채를 적극 매입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면서 이 같은 흐름이 다소 안정됐다는 평가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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