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지역 첫 의료진 코로나19 확진자 나와
입력 2020-04-19 15:45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부산지역 코로나19 치료 핵심 병원인 부산의료원에서 의료진 1명이 확진됐다. 부산에서 확진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이 확진자가 근무하는 병동을 부분 코호트 격리했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2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녀지간인 북구에 사는 58세 남성 A씨(128번 환자)와 부산의료원 간호사 25세 여성 B씨(129번 환자)다.
A씨는 최근 기침과 가슴 통증 등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이 남성은 지난 12일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대구 요양병원에서 전원한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동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이다.
B씨가 근무하는 병동은 의료진 60여명과 지원 인력 40여명 등 100여명이 순환근무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부산시는 B씨 근무 동선을 토대로 파악한 접촉자가 157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별도 공간에 격리한 뒤 검체 조사를 하고 있다. 또 부산시는 A씨가 예배를 본 교회를 폐쇄 조치하고, A씨가 접촉한 신도 160여명을 자가격리했다.
방역 당국은 A씨와 B씨가 언제 어디에서 감염됐는 지에 대해 구체적인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