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림픽대로-당산역 잇는 `광역버스 환승정류장` 생긴다
입력 2020-04-19 15:45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이용자들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도시고속도로에서 바로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탈 수 있는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을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 1호 사업지로 정해 내년 개통을 목표로 설치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당산역 환승정류장은 역 북측의 올림픽대로와 노들로 사이 유휴 공간에 설치된다. 현재 이곳은 제설·수방 장비 보관소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기존의 당산역 보행육교를 환승정류장까지 연결해 승객 보행 동선을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산역은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광역버스 진·출입이 많은 곳"이라며 "올림픽대로와 150m 정도의 짧은 거리에 위치해 있어 환승정류장 설치에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환승정류장이 설치되면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25개 노선 하루 6만명의 승객이 통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은 광역버스 정류장이 당산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광역버스가 시내에 있는 정류장까지 진입해 승객이 승하차 한 뒤 다시 올림픽대로로 빠져나가야만 했다. 환승정류장이 생길 경우 승객들은 올림픽대로상에서 승하차할 수 있어 광역버스의 시내 진입에 따른 교통 체증을 겪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경기 파주·고양·김포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하는 시간이 최대 30분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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