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 지원대책…백약이 무효?
입력 2009-02-26 18:51  | 수정 2009-02-27 08:52
【 앵커멘트 】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사정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닌데요.
계속된 대책에도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절기는 입춘을 넘어섰지만, 소상공인들의 겨울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중소업체 두 곳 중 한 곳의 매출이 줄었고, 평균 감소율은 20%에 달합니다.

여기에 카드수수료 등의 비용을 제하고 나면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더욱 줄어듭니다.

▶ 인터뷰 : 자동차정비업체 대표
- "만약에 5만 원 받으면 카드수수료하고 세금 떼고 나면 3만 5천 원(남아요). 그건 너무하는 거야. 이런 자영업자들은 (수수료를) 조금씩 깎아주고 (그래야 하는데)…."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현장에서 정책의 온기를 느끼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 인터뷰 : 최장동 /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 이사장
- "대체로 큰 그림은 해결해 나가고 있지만, 각론으로 들어갔을 때 아직은 미흡하지 않으냐…."

중소기업청장과의 간담회에서 소상공인들은 그동안 가지고 있던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정책자금 지원 문제나 신용카드 수수료인하 등 민감한 부분부터 사소한 건의사항까지, 무려 1백여 건에 이릅니다.

정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자영업자들이 자생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홍석우 / 중소기업청 청장
- "(소상공인들을) 만날 때마다 과제가 조금씩 귀에 와 닿고, 친숙해 지기 때문에 과제가 친숙해진다면 해결도 잘 될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벼랑 끝으로 몰린 자영업자들에게는 정부의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절실합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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