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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재환 34일 만에 장타…두 번 만루 기회선 침묵
입력 2020-04-19 15:15 
김재환은 19일 열린 두산 베어스 청백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두산의 4번타자 김재환(32)이 돌아왔다. 열흘 만에 뛴 실전에서 장타를 날렸다. 다만 두 번의 만루 기회를 놓쳤다.
김재환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청백전(8이닝 진행)에서 청팀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컨디션 난조로 13일과 15일 청백전에 결장했던 김재환은 9일 경기 이후 열흘 만에 실전을 치렀다. 17일 청백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타격에만 집중했으나 김재환은 출루하지 못했다. 피안타 3개와 4사구 5개를 허용한 청팀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도 김재환만큼은 꽁꽁 묶었다.
김재환은 1회 1사 1, 2루에 처음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2S에서 플렉센의 인코스 커브에 배트를 헛돌렸다.
그가 등장할 때마다 밥상이 차려졌다. 2회와 4회엔 모두 2사 만루였다. 이번엔 투수의 공을 배트에 맞혔다. 하지만 중견수 플라이 아웃(2회)과 투수 땅볼 아웃(4회)으로 물러났다. 잔루만 8개였다.
21일부터는 타 구단과 연습경기를 시작한다. 이날 청백전은 두산의 11번째이자 마지막 청백전이었다. 20일에는 훈련이 예정돼 있다.

김재환은 마지막 타석에서 타격감이 나아졌다. 볼카운트 3B 1S에서 이동원의 151km 공을 밀어서 치며 외야 좌측 펜스 가까이 타구를 날렸다. 그리고 여유 있게 2루를 밟았다. 김재환의 장타는 3월 16일 홈런 이후 1달 만이었다.
8회 1사 1루에서 배트를 들고 타석에 섰지만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청팀의 3-1 승리. 그는 아쉬운 듯 홀로 배트를 돌리기도 했다.
김재환의 국내 청백전 성적표는 22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 2볼넷 5삼진이다. 타율은 0.182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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