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코로나19, 몸은 멀리 마음은 하나돼 극복하자"
입력 2020-04-19 14:45 
글로벌 온라인 자선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에 출연한 K팝 스타 슈퍼엠.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전 세계 팝스타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18일(현지시간) 열린 글로벌 온라인 자선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에는 비틀스 멤버 폴메카트니, 레이디 가가, 빌리아일리시, 엘튼 존, 스티비 원더, 테일러 스위프트, K팝 스타 슈퍼엠 등 60여 팀 이상이 참여했다. 행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자선기구 글로벌 시티즌, 레이디 가가와 협업해 마련됐다. 콘서트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전 세계 의료진을 응원하고, 시민들의 자가격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타들 역시 각자의 공간에서 격리된 채 공연을 펼쳤다. 팝스타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세계적 위기인 만큼, 함께 모여 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엘튼 존은 24시간 일주일 내내 최전방에서 일하는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당신의 전문 지식과 사랑, 보살핌, 인간애에 감사드린다"며 피아노 연주와 함께 자신의 곡 '아임 스틸 스탠딩'(I'm Still Standing)을 선사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이 노래는 항상 내 심장에 있고 기분을 좋게 한다. 당신들도 기분이 좋아지길 바란다"며 오빠 피니즈 오코널과 같이 보비 헤브의 '서니'(Sunny)를, 테일러 스위프트는 '순 유 윌 겟 베터'(Soon You'll Get Better·곧 나아질 거야)를 불렀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보이그룹 슈퍼엠이 '투게더 앳 홈'에 참여했다. 멤버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요리, 운동, 그림 그리기 등을 하다가 '위드 유'(With You)를 가창했다. 슈퍼엠은 "우리 노래가 전 세계에 공유돼 에너지를 줬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가수뿐만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 오프라 윈프리,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부부, 엘런 디제너러스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인사들이 나와 메시지를 전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직원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국 방역당국을 칭찬하기도 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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