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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해외 수주…현대엔지니어링 캄보디아 몰 따내
입력 2020-04-19 14:36 
캄보디아 이온몰 3호점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코로나19사태로 해외 수주 전선도 정상화가 요원한 가운데 반가운 해외 수주 소식이 나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캄보디아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이온몰 3호점 신축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최대 유통그룹 중 하나로 전 세계에 200여개의 쇼핑센터를 운영중인 이온몰이 캄보디아에서 세번째로 발주한 공사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시 외곽에 지상 5층 규모 대형 쇼핑센터와 주차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특히 부지면적이 17만㎡로 캄보디아 이온몰 1호점의 2.5배에 달하고 가장 크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27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프놈펜타워 신축공사로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한 이래 지방도로정비 및 개량공사, 아클레다은행 증축공사를 수행했고 2016년 수주한 캄보디아 이온몰 2호점 신축공사도 계획보다 1개월 이상 공기를 단축하고 시공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2018년 5월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입찰을 제안받았고 기술 및 가격을 포함한 종합 평가에서 이온몰 3호점 신축공사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온몰은 앞으로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대형 쇼핑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어서 현대엔지니어링은 높은 수준의 시공역량을 기반으로 철저한 공기준수와 품질관리를 통해 추가 일감 확보에 만전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설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해 건축사업본부의 비전 슬로건을 'Go beyond, Explore new Value(더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찾는다)'로 정하고 사업 다각화와 본원적 사업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사업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대 입지를 다지고 중장기적으로 현지화를 통해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구축해 수주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이 동남아지역에서 화공, 발전 등 플랜트 시장 뿐만 아니라 건축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공종 다변화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현대엔지니어링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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