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PK 표심은 심충분석 필요…`지역대결 완화`는 비약"
입력 2020-04-19 13:23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나타난 'PK(부산·경남)지역 당선인 결과' 관련 "PK 표심은 심층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번 총선에서) 현상적으로는 통합당의 싹쓸이로 나타났지만, 민주당 득표율은 외려 올랐다"고 PK지역 총선 투표 결과를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한편으로는 그곳에서도 제가 말한 주류세력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것일 수도 있다"며 "다른 한편, 이번 총선을 휩쓸었던 코로나 효과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PK지역 총선에서의 변수 등을 거론했다.
진 전 교수는 이러한 변수를 언급한 후 "때문에 단지 '득표율이 올랐다'는 사실에서 곧바로 지역대결이 외려 완화됐다는 결론으로 비약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의 이러한 발언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17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20대 총선 때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8석이던 민주당이 이번에는 7석이 돼 의석이 줄어든 건 사실"이라며 "(다만) 득표율로 보면 부울경 전체 5%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부울경에 있는 지역 주민들이 이제는 지역주의가 아니라, 인물과 정당, 정책으로 판단하는 걸 보여준 셈"이라며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조금 더 노력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을 더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