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두관 "유시민, 언론개혁 전장에 복귀해달라"
입력 2020-04-19 13:22  | 수정 2020-04-19 13:22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출처 = 연합뉴스]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김두관 당선인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둘러싼 '범진보 180석 발언 논란' 관련 "유 이사장 발언의 여파에 대해 이런저런 비판과 주장이 난무한다"고 주장했다.
김 당선인은 18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 이사장 발언과 관련해) 조금만 감정을 낮췄으면 좋겠다"며 "영남 선거 중 안타깝지 않은 패배가 언제 있었나. 그분이 민주당의 당적을 갖고 있는 분도 아니고, 또 누구나 자기의 소망을 말하는 것은 개인의 영역일 수밖에 없다"고 유 이사장 발언 논란 수습에 나섰다.
김 당선인은 유 이사장 발언이 논란으로 번진 원인에 대해서는 "이것을 보수 언론이 집중적으로 왜곡 보도하면서 생긴 문제"라며 "마치 선거연설이나 기자회견 같이 지지호소 과정에서 나온 발언처럼 생각하는 것은 우리 내부의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유 이사장은 지금까지 진보개혁진영의 승리를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해 오셨다고 생각한다"며 "유 이사장께서 '알릴레오'라는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것 자체가 영리목적도 아니고 그 방송을 통해 지금까지 왜곡된 보도를 정정하고 국민들에게 사실을 알리는데 적잖은 기여를 해 왔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김 당선인은 그간 유 이사장의 행보가 진보진영 발전에 기여한 점을 부각시킨 후 "다시 언론개혁의 전장에 복귀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알릴레오'에서 "낙선한 (민주당) 후보자들이 제 발언을 통합당에서 이용했던 것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느꼈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며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 이사장은 "사회적 의미를 생각해서 지난 3년간 정치비평을 해왔는데, 이제는 다른 분이 하도록 저는 멈추겠다"고 정치비평 은퇴도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