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주지 속이면 거를 방법도 없어…자가격리자 관리 '구멍'
입력 2020-04-19 11:19  | 수정 2020-04-19 12:55
【 앵커멘트 】
입국할 때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거주지를 허위로 신고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죠.
만약 확진자라면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가격리자는 호텔이나 공유숙소에서 머무는 게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도 입국할 때 공유숙소의 주소를 거주지로 해 놓으면 거를 수가 없습니다.」

검역 담당자가 입국 시 전화로 확인을 하려 할 때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 인터뷰 : 공유숙소 관계자
- "구청에서 전화받고 알았어요. 겉으로만 봐서는 알 수가 없잖아요. 요즘 장사도 잘 안 되는데 다녀가면 저희도 피해가 크고…."

한편으로는 자가격리 앱이 오작동해, 지침을 잘 따르는 자가격리자에게 불편을 끼치기도 합니다.

최근 베트남에서 입국한 김 모 씨는 자가격리 중 담당 공무원에게 외출을 중지하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자가격리자
- "집에 있었는데, 애플리케이션 경보가 울리고 지금 외출했느냐고 전화가 온 거예요. 오류가 너무 많이 나고. 오류 이용해서 외출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고…."

앱이 오작동한다는 것은 자가격리를 위반하는 사람을 놓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런 불만을 제기하는 글이 적지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관리 앱 기능을 개선하고 거주지 확인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제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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