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코로나19 환자 72만명 넘어…주정부, 검사 확대 박차
입력 2020-04-19 10:50  | 수정 2020-04-26 11:05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현지시간으로 어제(18일) 7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7시 4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73만2천197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사망자는 3만8천66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으로 증가했습니다. 13일 2만5천300명에 그쳤던 신규 환자는 14일 2만7천100명, 15일 2만8천700명, 16일 3만1천500명, 17일 3만1천900명으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여전히 최고점이었던 지난 10일의 3만5천100명은 밑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뉴욕주에서 사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등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주 정부들은 검사 역량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전날 코로나19에 따른 신규 입원자나 감염자가 3월 하순 수준인 2천명에 그쳤다며 정점은 물론 안정기를 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이달 들어 가장 적은 하루 540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러나 코로나19 검사를 대규모로 수행할 역량을 확대하는 것이 과제라며 대량의 시약 확보를 난제로 지목했습니다.

그는 "더 많이 검사하고 더 많이 정보를 확보하면 사회를 더 많이 재가동할 수 있다"며 "검사와 관련된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검사할지 모른다는 게 아니라 이를 대규모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신고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뉴요커들이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 문자 메시지로 신고하라고 독려했습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공격적으로 검사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언제가 됐든 어느 시점에는 우리 주를 재가동해야 할 텐데 강력한 검사 역량을 보유하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나가는 데 핵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 양상은 주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이날 코로나19의 확산이 느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는 신규 환자 수가 지난 며칠 새 거의 갑절씩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노스다코타주의 신규 환자는 16일 28명에서 17일 46명, 18일 9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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