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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감독 “월드컵 예선 탈락? 나쁜 상황이나 절망적이지 않다”
입력 2020-04-19 10:15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오른쪽)은 지난 2월 이란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이란축구협회(FFIRI)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새 사령탑은 최종예선 진출을 낙관했다.
드라간 스코치치(52·크로아티아) 감독은 16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과 가진 인터뷰에서 난도 높은 미션을 반드시 통과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란은 바레인, 이라크에 덜미를 잡히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위에 머물러 있다. 이란의 승점은 6으로 이라크(승점 11), 바레인(승점 9)과 격차가 크다.
2차 예선은 A~H조 1위 8개 팀과 2위 중 상위 4개 팀 등 총 12개 팀만 통과한다. 벌써 두 번이나 진 이란은 ‘1위를 차지해야 최종예선을 바라볼 수 있다.
남은 4경기를 다 이겨도 장담할 수 없다. 이라크, 바레인보다 1경기를 덜 치렀으나 자력으로 1위가 되는 건 힘들다. 엄청난 ‘행운이 따라야 한다.
감독까지 교체했다. 마르크 빌모츠(51·벨기에) 감독이 임금 체불 문제로 사퇴한 뒤 스코치치 감독이 지난 2월에 지휘봉을 잡았다.
스코치치 감독은 매우 나쁜 상황이다. 그렇지만 절망적이지 않다. 남은 4경기 중 3경기가 홈에서 열려 열렬한 응원을 받을 수 있다.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했기 때문에 최종예선 진출은 낙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월드컵 예선이 연기하고 전 세계 축구도 거의 멈췄다. 하지만 스코치치 감독이 할 일은 산더미다.
그는 우리 팀과 상대 팀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할 것이다. 소집할 만한 새로운 선수도 찾을 것이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이란 국민 여러분에게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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