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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기업 실적 불확실성·재정정책 효과 혼재…1860~1950선 예상"
입력 2020-04-19 09:52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다음주(4월20~24일) 국내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 부진 속에서 통화·재정정책 효과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혼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나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이 나타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재차 가동되겠지만, 점진적 경제활동 재개가 무리 없이 현실화된다면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악화에도 유동성의 힘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증시의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용인할 수 있는 하반기 기업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인프라 투자 등의 추가적인 정책과 미국·유럽 내 코로나18 확진자 수 감소, 경제활동 재개가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1860~1950선을 제시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의 인프라 투자 관련 뉴스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인프라 투자 정책을 펼치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국무원 주도의 2분기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연초 이후 재정부가 두 차례 1조2900억위안 규모의 신규 특수채 한도를 조기 승인했고, 양회 전까지 추가적으로 조기 승인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에도 오는 20일 의회 휴회 종료 이후 기존 4차 부양책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공공 시스템 개선, 병원 수용량 증설, 원격근무 등을 위한 통신망 업그레이드 등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업종별 센티먼트는 코로나19 진정단계와 궤적을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며 "항공, 여행·숙박, 관광, 화장품·면세점 등은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돼야 이연 수요가 확실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5G, 핸드폰, 가전, 자동차, 명품 등은 코로나19 완전 종식 이전에 단계적으로 먼저 나타날 것"이라며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언택트IT서비스, 클라우드, 신유통(D2C) 등은 활성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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