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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야, 대만프로야구 첫 승…7이닝 2실점 호투
입력 2020-04-19 08:38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대만프로야구 진출 후 첫 승을 따냈다. 사진=대만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30·라쿠텐 몽키스)가 대만프로야구 진출 후 첫 승을 따냈다.
보니야는 18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야구장에 열린 푸방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를 거둔 라쿠텐은 보니야의 호투에 힘입어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대만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니야는 초반에 불안했다. 1회초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1실점을 하며 리드를 내줬다. 4회에는 1점 홈런까지 내주며 점수는 0-2가 됐다.
하지만 라쿠텐의 타선이 터졌다. 4회부터 7회까지 무려 12점을 만들어내며 단숨에 12-2로 전세를 뒤집었다. 보니야도 이에 부응하며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았다.
보니야의 선발승은 하마터면 날아갈 뻔했다. 8회부터 나온 라쿠텐 구원진들이 난조를 보이며 무려 7실점을 했다. 하지만 9회 2사 2루에서 마무리로 나온 천위쉰이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15일 퉁이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보니야는 9회 구원 등판했으나 1⅔이닝 2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부진했다.
보니야는 2018년 삼성에 입단해 29경기 7승 10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이후 재계약에 실패하며 2019년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 올해 2월 라쿠텐과 계약을 맺고 대만 무대에 진출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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