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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트래블러’ 강하늘-안재홍-옹성우, 아르헨티나서 청춘을 만났다
입력 2020-04-19 08:13  | 수정 2020-04-19 09: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강하늘, 안재홍, 홍성우의 9주간의 아르헨티나 여행이 마무리됐다.
2주간 아르헨티나 북쪽과 남쪽 곳곳을 누빈 그들은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청춘의 풋풋한 패기를 보여줬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러-아르헨티나 마지막 편에서는 첫 여행지인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다시 돌아가 여행을 마무리 하는 강하늘의 모습과 아르헨티나의 최남단 도시 우수아이아에서 여행을 끝내게 된 안재홍과 옹성우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시간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는 부에노스아이레스부터 시작해 이과수 폭포, 파타고니아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와 피츠로이까지 이어진 대장정을 함께 하며 끈끈한 우정을 쌓아왔다.

넉넉하고 풍만하나 척박하고 거친, 지구 반대편 가장 먼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그들은 배우가 아닌 ‘자유였고 ‘청춘이었다.
예술과 열정이 살아 숨 쉬는 아르헨티나의 심장 부에노스아이레스부터 조나단 스위프트가 ‘걸리버 여행기의 영감을 얻었다는 거인들의 땅 파타고니아, 남극으로 가는 입구인 남아메리카 대륙의 최남단 땅 끝까지 바람을 가르며 걷고 또 걸었다.
2019년 2월 첫 방송된 ‘트래블러 : 배낭 멘 혼돈의 여행자는 오직 여행자의 시선으로 여행을 말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여행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은 스스로 여행의 모든 순간들을 모험하고 만끽하며 연예인이 아닌 진짜 ‘나를 찾는 여행을 했다.
세 사람은 제작진의 개입 없이 아르헨티나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자신들만의 여행기를 만들어갔다. 특히 강하늘과 안재홍, 옹성우는 취향부터 개그 코드까지 잘 맞아 여행 초반부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이날 마지막 여행기에서는 강하늘을 먼저 보낸 안재홍과 옹성우의 본격적인 우수아이아 여행이 펼쳐졌다. 그들은 우수아이아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는 킹크랩 맛집을 찾은 것은 물론 이곳을 찾으면 꼭 해야 한다는 필수코스도 섭렵, 우수아이아를 제대로 씹고 맛보며 즐겼다.
안재홍과 옹성우는 여행의 마지막 날 펭귄섬과 세상의 끝에 있다는 등대를 보러 떠났다.
한가로이 노니는 펭귄들을 본 두 사람은 행복에 겨운 표정을 지었다. 안재홍은 펭귄들을 세상에서 제일 귀엽게 태어난 존재”라고 표현했다. 또한 아르헨티나에서 만났던 모든 동물들이 잊혀질 정도”라며 다른 동물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 시작부터 만나길 고대했던 곳 ‘세상의 끝 등대에 다다랐다. 이에 안재홍과 옹성우는 망망대해 바다를 두고 홀로 우뚝 서있는 등대를 바라보며 한동안 아무 말도 꺼내지 않은 채 심연에 잠겨 있기도 했다. 옹성우는 여행을 떠나오기 전에 있었던 공허한 마음들이나 여러 가지의 생각들이 착 가라앉고 훌훌 털어버리게 됐다”며 그곳에서 받은 감상을 털어놓았다.
한편, 먼저 한국에 돌아가게 된 강하늘은 첫 여행지였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마지막까지 꽉 찬 추억여행을 즐겼다. 세 사람이 함께 걷던 거리를 발견했을 때는 안재홍과 옹성우를 떠올리며 함께 걷는 시늉을 하며 외로움을 달랬다.
영화 ‘해피투게더에서 슬픔을 묻고 오는 장소로 등장했던 ‘세상의 끝 등대에서는 아르헨티나 여행의 소회를 밝히며 지난 여행을 돌아보기도 했다.
강하늘은 긴 여행을 마친 후 아르헨티나에 잠깐 들른 바람”이라고 표현했다. 옹성우는 우리는 우리다”, 안재홍은 우리 세 트래블러는 탱고다. 스탭이 엉키면 그 순간 탱고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트래블러-아르헨티나 후속으로는 가족 심리를 관찰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가장 보통의 가족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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