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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전참시` 100회, 다사다난 2년史…시청률 부진도 극복할까?
입력 2020-04-19 07: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지난 2018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전참시'가 100회를 맞았다.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은 지난 2017년 11월 2부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중에 첫 선을 보였다. 파일럿 방영 당시 큰 사랑을 받은 '전참시'는 이듬해인 2018년 3월 정규 방송으로 편성되며 매주 토요일 저녁 시청자를 찾고 있다.
'전참시'는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프로그램. 평소에는 스타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했던 매니저를 조명하고 그 속에서 보여지는 진솔한 모습, 카메라 이면에서 보여지는 일상 등이 호평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전참시'에서는 이영자와 송성호 실장, 박성광과 병아리 매니저 임송, 유병재와 매니저 유규선 등 스타와 매니저의 관계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매니저가 먹을 식사 메뉴를 정해주고 맛 설명을 맛깔나게 하는 이영자에게 '먹교수'라는 별명을 만들어 주며 또다시 전성기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승승장구한 '전참시'다. 그러나 지난 2년, 100회를 맞이하는 동안 '전참시'의 행보는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세월호 비하 논란부터 광희 매니저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 이승윤 매니저 채무 논란 등 여러 논란을 겪었다.
예기치 못한 논란을 극복하며 내실을 다졌던 '전참시'는 최근 또다시 암초에 부딪히게 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 1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주말 예능프로그램의 강자로 입지를 다졌던 '전참시'가 최근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것. 출연 게스트에 따라 시청률이 오르내리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대체적으로 4~5%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TV매체 전체의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시청률 저하가 예견된 수순이기는 하지만 등락 폭이 너무 큰 것.
'전참시'의 시청률 부진의 이면에는 최근 매니저들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큰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 보다는 매니저들의 행동을 지켜보는 부분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매니저와 스타의 케미, 아직 일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매니저들의 실패와 성장, 베테랑 매니저들의 노련한 일처리 등 매니저에 방점을 두고 진행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출연 스타의 개인 혹은 작품, 앨범 홍보에 치우쳐져 있는가하면 설정으로 보이는 장면들이 눈에 띄면서 재미가 반감되고 있는 것. 또 관찰 카메라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신선한 재미가 떨어진 것도 시청률 부진의 이유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각종 논란을 돌파하고 100회를 이어오고 있는 '전참시'다. 또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양세형 등 어벤져스 MC 군단의 활약으로 시청률은 조금 떨어졌지만 매회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100회를 맞은 '전참시'가 예전의 시청률을 되찾으며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 장수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제공| MBC[ⓒ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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