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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이바이,마마!` 김태희, "우리 딸 평생 귀신 보게 할 수 없어"... 환생 포기
입력 2020-04-18 22: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차유리(김태희 분)가 환생을 포기했다.
18일 밤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에서는 차유리가 자신의 딸을 위해 조강화(이규형 분)와 함께 사는 것을 포기하는 모습이 나왔다.
조강화는 차유리가 다시 죽게된다는 소식을 듣고 고현정(신동미 분)을 찾아갔다. 그는 "유리가 왜 다시 죽냐"며 분노를 터뜨렸다. 고현정은 눈물을 흘리며 "유리가 49일 후에 다시 죽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그 49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자신의 자리를 찾으면 살 수 있는데 유리가 너랑 민정(고보결 분)씨에게 미안해서 그러지 않는대"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조강화는 "왜 그걸 이제 말하냐"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차유리는 미동댁을 찾아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며 "나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미동댁은 "왜 그러냐"며 불안해 했다. 화를 내고 방을 나선 차유리 앞에 저승사자가 서 있었다. 하지만 차유리는 저승사자를 보지 않은 채 넋이 나간 상태로 가던 길을 갔다.
그런 차유리를 보며 저승사자는 미동댁에게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저버리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며 "이제 다시 딸을 데리고 가도 되겠지"라고 말한 뒤 미소를 지었다. 미동댁은 불안해 했지만 저승사자를 막지 못하며 차유리가 다시 살아난 것에 대한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암시했다.
고현정의 가게에서 나 온 조강화는 미동댁과 헤어진 차유리와 마주쳤다. 조강화는 "왜 말하지 않았냐"며 "너를 이렇게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차유리는 "어떻게 할거냐, 너가 나를 놔줬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거 아니냐"며 눈물을 흘렸다.
차유리는 조강화가 자신이 죽은 뒤, 매일 매일 슬픔 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괴로웠다며, "네가 행복해지면 떠날려고 했다"고 말했다. 조강화는 슬픔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갔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대로 차유리를 다시 죽게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차유리의 환생을 확인한 오민정은 조강화에게 아직 준비가 안됐다며 기달려달라고 부탁하며 집을 나섰고 집 앞에 서 있는 차유리와 마주했다. 오민정은 차유리에게 "눈, 코, 입. 따 똑같은데 왜 몰랐지. 바보 같이"라며 자신을 한심해했고 차유리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오민정은 "그렇게 다 미안해하면 난 어떡하냐. 왜 속였냐고 따지고 싶은데. 차라리 오빠도 서우도 그쪽 거라고 달라고 하지. 왜 자꾸 미안하대. 사람 아무것도 못하게"라며 원망했다. 이에 차유리는 "고마워서 그랬다. 그냥 다 고마워서. 그래서 난 그냥 조용히 우리 서우만 보고 말라고 그랬다. 나에겐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니까"라고 털어놨다.
이런 차유리의 모습에 오민정은 "조금만 못 됐었으면 좋았겠다. 그걸로 핑계삼아. 내 맘대로 할 수 있게"라고 대답했고 차유리도 나 역시 그랬다며 눈물을 흘렸다.
차유리를 만나고 집으로 오민정은 조강화에게 "내가 오빠 버릴래. 오빠 수술 못하는 거 수전증 아니잖아. 알고 있었는데 모르는 척 했다. 혹시 죽은 사람 내가 질투하게 될까 봐. 근데 이제 죽은 사람 아니네. 다 원래 그 사람 거였잖아. 오빠도 우리 서우도. 원래 다 내 거 아니였잖아. 내가 오빠 버려줄게"라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이후 조강화는 서우, 차유리와 함께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차유리는 "이제 그만 애써도 된다. 나 제자리 안 찾아. 난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서우. 내가 살면 우리 서우 평생 귀신 보며 살아야 해"라고 말하며 자신이 살면 딸이 평생 귀신을 봐야 한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차유리의 말에 조강화는 또 다시 당황했고 "내가 이승에 있는 한, 계속 본대. 평생. 나때문에 시작된 일. 내가 끝내야 돼. 난 우리 서우가 뭐든 꿈꿀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근데 나 살자고 우리 서우 평생 귀신 보면서 살게할 수 없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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