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로 인류 '올스톱'…자연환경은 회복
입력 2020-04-18 19:30  | 수정 2020-04-18 20:33
【 앵커멘트 】
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 각국은 강도 높은 외출금지 조치를 내리고 있죠.
그래서일까요,
사람들의 활동이 멈추면서 인도에서는 연을 날리는 원숭이의 모습까지 포착되는가 하면, 자연환경이 빠르게 복원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꼭대기에서 누군가 자유자재로 연을 날립니다.

능숙하게 연을 거둬들이기까지 합니다.

인도에서 촬영된 이 영상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원숭이였습니다.

이 영상을 처음 올린 인도 산림청의 한 관계자는 "봉쇄 덕에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남겼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사람들의 외출이 끊기자 동물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영국에선 염소들이 마을 곳곳에서 출몰하거나 놀이터에서 기구를 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코로나19로 발길이 끊긴 브라질의 한 해변에선 멸종위기의 거북이들이 자연 부화하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인류 활동이 멈추자 자연환경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강력한 봉쇄령이 내려진 프랑스 등 유럽국가의 대기 오염도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50% 이상 줄었습니다.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도 관광객의 발길이 줄자 에메랄드빛 물 색깔을 되찾았습니다.

인류에겐 최악의 바이러스로 기록될 코로나19가 아이러니하게도 지구에는 치료제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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