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추적] 사회적 거리두기 언제까지…실제 등교는 5월?
입력 2020-04-18 19:30  | 수정 2020-04-18 19:54
【 앵커멘트 】
앞서 보신대로 정부가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여부를 발표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하되 일부 기준을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은데요.
사회부 강영호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될 것이란 시각이 많은데 기준이 마련된 게 있을까요?

【 답변1 】
오늘 중대본 브리핑에서도 이 기준에 대한 질문이 몇 차례 나왔는데 정부는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내일 연장을 발표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는 모든 시설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일일이 마련하기는 당장 쉽지 않다고 보는데요.

다만 정부는 포괄적인 기준에 대해선 언급했는데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경제·사회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고려해서 새로운 일상에서 적용될 수 있는 지침을 국민 여러분의 참여를 통하여 고민하고 있으며…."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언급을 봤을 때 공공부문은 유지하되, 민간 부문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새 지침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위험 시설로 분류돼 운영 중단이 권고됐던 교회나 학원 등은 방역 수칙을 따른다는 약속 하에 다시 문을 열 것으로 보이고요.

지자체가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던 클럽이나 노래방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도 점차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 질문2 】
정세균 총리가 황금연휴에 대한 우려를 표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좀 설명해주시죠.


【 답변2 】
정세균 총리가 언급한 4월 말~5월 초는 석가탄신일과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대한 우려인데요

달력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는 30일 석가탄신일과 다음달 1일 근로자의 날이 연달아 있고 곧바로 주말이 있습니다.

그럼 다음달 4일 휴가를 낼 경우 어린이날로 이어져 6일 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되는데요.

앵커께서도 오늘 출근하시면서 보셨겠지만 요즘 날씨 어디 놀러가기 정말 좋습니다.

공원이나 유원지에도 갈수록 시민들이 붐비고 있는데요.

확진자 증가세가 갈수록 둔화되는 상황이지만 정부도 이 점을 우려해 보수적인 시각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최대한 조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그렇다면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 언제쯤 기대할 수 있을까요?


【 답변3 】
짧게는 1주 길게는 2주 정도 현재와 같은 확진자 추세가 이어지거나 혹은 감소세를 보인다면 생활방역체계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기간 주목해야할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우선 총선으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여부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당국은 총선으로 인한 감염 여부에 대해 향후 2주 정도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인데요.

고강도 방역 대책 속에 총선이 치러졌다고 하지만 혹시 모를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겠죠.

여기에 갈수록 늘고 있는 '무증상 전파'와 '완치 후 재양성'도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이 두 가지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총선으로 인한 감염이 유의미한 수준이 아닌 것이 확인되고, '무증상 전파'와 '재양성'에 대한 규명이 어느정도 이뤄진다면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4 】
학부모와 학생들 입장에선 등교개학이 언제가 될지가 제일 관심사일텐데요.
4월 내 등교개학 가능할까요?


【 답변4 】
교육부는 중대본과의 협의 없이 단독으로 개학 여부를 결정하진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4월 등교 여부를 가늠할 잣대인 오는 24일로 예정된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여부가 다음 주 월요일 결정됩니다.

교육청은 학력평가를 시행한다면 고등학교 3학년생들을 등교 시켜 시험을 보게 하기로 하고 교육부와 중대본에 의견을 요청해 둔 상태인데요.

하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될 것이란 예상 속에 실제 등교는 5월에나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아이들이 면역력이 약하다는 점에서 생활방역체계로 전환되더라도 곧바로 등교개학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지난 3월 무리하게 개학을 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다시 온라인 개학으로 전환한 싱가포르의 사례 등을 봤을 때 5월 등교개학에 무게가 쏠리는 게 사실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사회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