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는 독립해서 일본으로 가라" 글 올린 김정란, 논란되자 사과
입력 2020-04-18 15:40 

김정란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명예교수가 "대구는 독립해서 일본으로 가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 했다.
김 교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는 독립해서 일본으로 가시는 게 어떨지. 소속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을 거느리고"라며 "귀하들의 주인 나라 일본, 다카키 마사오의 조국 일본이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 썼다.
'다카키 마사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이다.
김 교수가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지난 15일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이 대구지역을 '싹쓸이'하자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해석된다.

미래통합당은 텃밭인 대구에서 12곳 중 11곳을 얻었다. 나머지 1곳은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무소속 홍준표다.
이 같은 글이 논란이 되자 김 교수는 결국 같은 날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대구 선거 결과와 관련해 제 발언에 지나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대구시민 전체를 지칭하는 것은 물론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었다"며 "정중하게 사과 드린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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