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모던 패밀리' 이재용 큰아들 "새어머니, 아버지와 안 싸워 감사해"
입력 2020-04-18 14:46  | 수정 2020-04-18 15:29
모던 패밀리 59회 / 사진=MBN 캡처

이재용의 큰아들 지호 씨가 새어머니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제(17일) 방송된 MBN 예능 '모던 패밀리'에서 이재용의 가족은 배낚시 여행을 떠나 싱싱한 조개구이와 해산물 반찬으로 저녁 식사를 마쳤습니다.

이재용이 둘째 아들 태호 군을 재우러 방에 들어간 사이, 아내 김성혜 씨와 큰아들 지호 씨는 둘만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김성혜 씨는 우리 둘이 술 마시는 건 이번이 처음 같다. 할 말이 많았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며 어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내 성혜 씨는 여자친구 얘기를 꺼내며 최근 있었던 상견례 자리를 언급했습니다.

성혜 씨는 "얼마 전 상견례를 할 때 보니까 주현이(여자친구) 부모님께 잘하더라"며 "나를 대하는 거보다 더 편해 보였다"라고 말해 내심 서운했던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지호 씨는 "점수를 따야 하니까 잘 하려고 하는 게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호 씨는 새어머니에게 "좋은 아빠고 좋은 아나운서이지만 좋은 남편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남편으로서의 아빠의 모습을 궁금해했습니다.

성혜 씨는 "믿음만 있으면 사는데 크게 문제 될 거 없다고 생각한다"며 "인간적으로 나를 크게 실망시키지 않을 것 같았다. 내 편이 되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성혜 씨는 결혼 당시를 회상하며 고등학생이던 아들 지호 씨가 가장 신경 쓰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호 씨는 아버지의 재혼이 "무료한 일상에 찾아온 재미있는 일" 정도의 느낌이었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VCR을 보던 스튜디오에서는 "큰아들이 착하다", "듬직하다"며 아들 지호 씨의 칭찬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호 씨는 성혜 씨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지호 씨는 "어릴 때 아빠와 엄마가 싸우는 모습을 벽 뒤에서 지켜봤던 기억이 있다"며 "내 앞에서 두 분이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속 깊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이재용은 "아들에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됐는데 미안하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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